안녕하세요. 아롱고로 슈퍼맨 블로그 운영자입니다.
오늘은 모비엘 구리팬을 관리하고 세척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2019년 여름에 구입했는데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모비엘 구리팬을 구입했던 후기는 이전 글(클릭)을 참고해 주세요! ^^
먼저 모비엘이라는 브랜드를 간단히 소개해 드리면 1830년에 설립된 프랑스 주방기구 제조사입니다.
현재까지 7대에 걸쳐 가업을 잇고 있으며 모든 작업을 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자동화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지금까지 늘 동일한 양질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하나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며 계승하는 것이 너무 멋진 정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품이라기보다는 작품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1800년대라면 그 당시 한국은 세도정치가 한창이던 시기였네요. ㅎㅎㅎ
막상 모비엘 구리팬을 구입하려고 보면 M150C, M250B, ... 등 이름이 여러가지로 되어있는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중간에 있는 숫자는 구리의 두께(mm)를 의미하고요. 맨 뒤의 알파벳은 손잡이의 재질을 나타냅니다.
C 핸들은 Cast iron (무쇠) 핸들이며 까만색입니다.
B 핸들은 Bronze (황동) 핸들이며, S 핸들은 Stainless steel(스테인리스) 핸들입니다.
저는 무쇠핸들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두께는 저는 250제품을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150제품이든 250제품이든 스테인리스와 구리가 9:1 비율로 사용이 되는데요.
두께가 두꺼울수록 열보존율도 높기 때문에 요리하는데 있어서 더 유용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열보존율이 떨어진다면 재료가 팬에 올라갔을 때 팬의 온도가 낮아지는데요.
재료가 투입되었을 때 팬의 열이 얼마나 보존이 잘 되는지
온도가 떨어져도 다시 올라오는데 시간이 얼마나 짧게 걸리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계란후라이를 할 때 팬이 달궈지지 않은 상태로 계란을 깨서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하얗게 익지 않고 흐물흐물한 상태로 팬 위에 있게 됩니다.
계란을 팬에 넣자마자 치익- 하는 소리가 나면서 튀겨져야 맛이 있다는 것을 모두 아실 거예요.
고기도 야채도 똑같습니다.
열이 잘 보존이 될 때 고기는 노릇노릇하게 익게 되고
야채는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며 아삭하게 익게 됩니다.
열이 잘 전달되는 구리팬이라서 요리가 맛있게 된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비싼 가격과 팬의 무게인데요.
맛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크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귀찮아서 간단하게 설거지만 하고 관리는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요.
불만 살짝 닿아도 색이 변하게 되는데.. 이건 변색도 많이 됐고 기름때도 많이 묻어있네요..ㅎㅎㅎ
오늘 생각난 김에 한번 깨끗하게 닦아보려고 합니다.
구리팬이 변색되었을 때는 전용크림으로 닦아줘야 하는데요.
예전에 팬을 구입하면서 Wright's copper cream 도 같이 구입했습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2-3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이 배송된 노란색 스펀지에 크림을 적당량 덜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스펀지에 뭍혀서 사용하시든 덜어서 팬에 놓고 닦으시든 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습니다.
크림 냄새가 고소하다고 해야할까요. 기분 나쁜 냄새는 아니네요 ㅎㅎ
(크림은 많이 사용해서 거의 없네요. 새로 구입해야겠어요)
저렇게 쓱쓱 닦아주면 구리 본연의 색깔과 광택이 조금씩 돌아오는데요.
세척 성분도 있는 것인지 기름때도 꽤 닦을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닦아줍니다.
확실한 비교를 위해서 절반만 닦아보았는데요.
구리 본연의 색깔도 많이 돌아왔고 광택도 다시 살아나는게 보이시죠?
팬과 달리 스펀지는 까매졌는데요. 물에 세척하면 금방 다시 깨끗해집니다.
저는 물에 한번 세척해서 물기를 짜낸 다음 다시 크림을 덜어서 닦습니다.
계속 닦아보았습니다.
핸들 쪽은 기름때가 많이 묻어서 그런지 잘 안 닦였어요.
스테인리스팬 같으면 그냥 철수세미로 빡빡 문지를텐데
구리팬은 스크래치가 생기더라고요.
그러면 고유의 광택을 잃게 될까봐 겉면에서는 철수세미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핸들 부분에 낀 때는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겉면과 달리 안쪽은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어서
설거지 하실 때 철수세미를 사용하셔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만약 연마제 성분이 걱정되신다면 해결할 방법이 있는데요.
철수세미를 사용하신 다음에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키친타올에 기름(식용유 등)을 묻혀 닦아주시면 되는데요.
까만 것이 묻어나오면 연마제 성분이 닦이는 것이고요.
묻어 나오지 않으면 연마제 성분이 나오지 않은 거예요!
키친타올로 닦으신 다음에 다시 중성세제+물로 세척해 주시면 됩니다!^^
구리팬 겉면을 크림으로 모두 닦은 모습입니다. 모두 닦고 나서 중성세제로 한번 세척도 해줬는데요.
새 것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시 영롱한 색과 광택이 돌아왔네요. ^^
물로 세척까지 마쳤다면 물기를 제거해 주어야 얼룩이 생기지 않더라고요.
외국에서는 행주로 닦는 것이 당연하지만 한국에서는 다르게 인식이 되는데요.
저는 그래도 깨끗한 행주로 닦아냈습니다.
키친타올로 닦으셔도 괜찮지만 환경에는 행주가 조금 더 나을 것 같네요~
나중에는 저렇게 소스팬이나 냄비도 사보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사진 속 레스토랑은 실제로 구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찌 저렇게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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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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