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Tips & Recipes 6

[티본스테이크 5cm] 내가 만든 스테이크는 왜 물이 나오지? / 티본스테이크 맛있게 굽는 법, 실패하지 않는 법 (+수비드 머신 이용)

이 글을 읽고 나면 스테이크 굽는 것은 거의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글은 존칭을 생략하고 편하게 쓰겠습니다.) 한우로 스테이크를 구웠는데 망했던 적이 있었다면? 차라리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토마호크 세트를 먹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후라이팬 하나 가격이 거뜬히 넘는 고기를 사서 버린 기억이 있다면 이 글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스테이크 맛있게 굽는 법은 사실 어렵지 않다. 내가 산 고기는 왜 물이 나오는걸까? 스테이크를 굽는 경우 뿐만 아니라 간단한 볶음 요리를 할 때에도 자주 보게 된다. 많은 분들이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 그 여부에 주목하고 계신 것 같다. 아니면 요리는 역시 장비빨이라면서 더 비싼 팬을 고려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 사실 구리팬을 써보니 투자한 가치는 분명 ..

[스텐팬] 계란후라이를 망치지 않는 방법 / 스테인리스 후라이팬으로 계란후라이 만들기 예열하기 (+김치볶음밥 만들기)

후라이팬은 모두 까만 코팅팬 뿐일까? 요리를 배우기 전에는 나도 평범한 사람이었다. 평범한 취사병이었다. 후라이팬은 늘 광고에서 보던 테팔(Tepal) 후라이팬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지금은 구리팬을 가장 아끼지만 그 당시에는 구리팬, 주물팬은 커녕 스테인리스 후라이팬조차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후라이팬을 바꾸고 나서 요리가 훨씬 맛있어졌다. 솔직히 후라이팬만 바꿔도 요리를 못하는 사람이라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코팅팬은 가볍다. 달라붙지 않아 요리도 편하다. 그렇기에 설거지도 간편하다. 하지만 도달할 수 있는 열이 다른 팬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것 같다. 요리에 있어서 온도와 수분은 굉장히 중요하다. 일정 온도에 도달해야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이 쉽게 일어나며 음식..

[식빵 토스트] 식빵을 가장 맛있게 굽는 방법은? / 후라이팬과 토스터(토스트기)로 식빵을 구운 후 비교

요즘은 식빵을 구워서 출근길에 먹고 가곤 합니다. 가다가 비둘기를 발견하면 몇 조각 뜯어서 나누어 주기도 하고요. 오늘은 잼 없이 3장을 겹쳐서 먹어보았습니다. (TMI..) 토스트하면 계란물 입혀 굽고 설탕을 바른 프렌치토스트도 있고 그냥 잼만 발라 먹기도 하고 종류가 다양한데요. 사실 잼을 발라 먹으면 달달하니 중독성 있고 좋은데요. 잼의 달달한 맛이 좋아서 앉은 자리에서 몇 장씩 먹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잼이나 버터를 바르지 않고 살짝 구워서 바삭한 느낌의 식빵을 즐기곤 합니다. 빵을 살 때에도 되도록 통밀빵 같은 건강빵을 주로 구매하려고 노력해요. 주변 대형마트에 퇴근하고 가면 항상 품절인데요. 운이 좋은 날은 하나 정도 사오는데 엊그제는 욕심을 조금 내서 두 봉지를 사왔습니다. 그래서..

[Korean food] 내가 만든 짜글이는 왜 맛이 없었을까? /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드는 맛있는 짜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하루가 정말 고단하네요. 스트레스 받을수록 매운 음식이 땡기게 되는데요. 퇴근하고 집에 오니 아내가 냉동된 고기를 해동하려고 고기를 실온에 두었더라고요. 마침 장도 보러가야 해서 짜글이를 만들어 보자고 했습니다. 입맛이 평소 까다로운데다가 주변에 만족스러운 짜글이 가게가 없어서 얼마 전부터는 직접 만들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더군다나 24시간 하는 음식점은 미리 만들어서 보관을 하고 그렇게 손님 상에 나가는듯 했습니다.. 학교 앞에서 한 끼 5,000원 하는 밥집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광경이었습니다.... ㅠ_ㅠ 이번에는 레시피를 조금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도 이 포스팅을 보시고 집에서 쉽게 짜글이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확한 계량을 위해서는..

[Korean food] 맛있는 닭볶음탕 만들기 / 양념장 배합, 부드러운 식감을 위한 연구

닭볶음탕은 칼칼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먹을수록 맛있는 그런 맛인데요. 포근포근한 식감의 감자도 쫄깃한 당면도 있다면 밥 두 그릇은 금방 먹게 되는데요. 요리를 배워가면서 좀 더 고민을 해보게 됩니다. 소스를 만들 때 어떤 조합을 해볼까, 어떻게 하면 좀 더 맛이 깊고 깔끔할까, 그런 생각을 해보는데요. 이번 닭볶음탕은 평소 만드는 양념장에 카레가루 살짝 넣어봤는데요. 생각만큼 맛이 확 좋아지는 건 아니었어요. 닭갈비에는 깊고 풍부한 아로마틱한 느낌을 줬었는데 국물이 있는 닭볶음탕은 조금 달랐습니다.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양념장은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설탕, 다진마늘을 섞어서 잠깐 재워놓고 사용해요. 닭을 삶는 동안 위에 뜨는 것들을 건져내고 난 다음 넣고, 다른 재료들 넣고 어느..

[Italian food] 봉골레 파스타!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_^ / 동죽으로 만든 봉골레, 알리오올리오, 만테까레, 유화

오일파스타를 한참 연습하다가 여러 번 실패했었어요. 한국에서 음식점에서 잠깐 일할 때 정말 좋은 곳에서 일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크림파스타나 토마토파스타는 배웠었거든요. 식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파스타가 원래 이렇게 맛있는거였구나~" 파스타에 대한 제 선입견을 바꾸어 주었던 곳이었습니다. 오일파스타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면수를 넣고 나서부터인데요. 올리브오일과 면수가 잘 섞여서 소스처럼 만드는 유화 과정이 가장 어려웠어요. 많이 실패를 하면서 얻은 결론은 면을 충분히 삶아서 면수에 전분이 많이 나왔어야 했는데 너무 짧게 삶았던 면수를 넣었던 것이었어요. 보통 저는 스파게티면 기준으로 4분 30초를 삶은 뒤 소스에 넣고 같이 살짝 졸여주거든요. 소스가 스며들 수 있도록~ 그런데 4분 30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