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결혼식을 했어야 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9월로 연기를 했어요. 결혼이 미뤄진 것에 대해서 아쉬움이 조금은 남았을 것 같고, 주말에 제가 출장을 가게 되어서 데이트를 하긴 했어도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오늘은 분위기 있는 곳에서 같이 식사를 하고 싶었어요. 사실 오늘 아침 출근할 즈음부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들었던 생각이 '오늘은 결혼반지를 끼고 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아내가 예전에 커플링을 잃어버린 뒤로 속상하고 손이 자꾸 허전한지 반지를 계속 끼고 싶어했는데 다시 잃어버릴까봐 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오늘 결혼반지 끼고 점심에 만나자고 하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하는 걸 생각하니 지금에서야 진작에 끼라고 말해줄걸 생각도 듭니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