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23
내일이면 아내가 몽골에 갑니다.
논문 학기만 남겨 놓은 채 방학을 맞아서 고향에 가는데요.
앞으로 한 달간 떨어져 있어야 하니 아쉬움이 크게 다가오지만 가족들과의 시간도 중요하기에 흔쾌히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저도 마지막 주에 몽골에 가서 같이 돌아오기로 계획을 세웠답니다.
신시가지 부타에서 아쉬움에 소주를 채운 잔을 맞대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다음 날, 오후 1시 정도에 비행기를 탑승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서둘러 전주역에 갔습니다.
전주 -> 광명 (기차) / 광명 -> 인천공항 T1 (리무진버스)
교통편을 이용해서 인천공항에 갔는데요. 평소 업무상 공항에 갈 일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알게 된 방법입니다.
전주에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면 보통 3~3.5시간, 길게는 4시간도 걸리는데요.
거의 2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다니...!! ㅇ.ㅇ
체크인을 기다리며 사진 한 장!
커플신발까지 인증샷 제대로 남겼네요.
신발 참 예쁜데 세일기간에 맞춰서 한 켤레에 거의 6만 원 대에 완전 싸게 구입했어요!!
탑승시간의 거의 다 되어서 국제선 출발 심사대로 향했습니다.
어느 나라든 누굴 배웅할 때는 늘 마음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거의 울음바다가 될 뻔한 상황에서 출국장으로 들어가는데 의젓하게 보내준다고 했는데 마음이 참 어려웠습니다.
탑승 전 사진을 보내줬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그 사진을 보며 다시 한번 마음이 아픕니다.
도착하고 나서 보내준 사진을 보니 마음이 조금 놓였는데요.
몽골음식 사진을 보니 맛이 궁금해 지네요.
(훗날 제가 정말 즐겨먹는 몽골음식 중 하나가 됩니다)
조카와 함께 산책을 나간 사진도 보내주고 같이 영상통화도 하고 멀리 떨어져 있던 3주를 그렇게 보냈습니다.
매번 영상통화 할 때마다 시간이 너무 빨리가고 더 보고 싶고 통화를 끝내야 할 때면 너무 아쉬웠어요. ㅠ_ㅠ
짧으면서도 길었던 3주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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