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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코로나 확진자] 첫 번째 확진자 퇴원 38번째 확진자 발생 (언론보도 및 대사관 공지 요약)

리버가든 505 2020. 4. 27. 21:34

러시아에서 입국했던 몽골 유학생들이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간 잇달아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몽골 내 확진자는 38명이 되었다. 다만 다른 나라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내부에서 감염된 사람은 없고 전부 외부에서 감염된 사람이 유입되었다는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국경을 폐쇄한 것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현명한 조치라고 할 수 있겠다. 

 

몽골 보건부

 

러시아에서 몽골로 돌아온 유학생은 총 30명이며 4월 27일 기준 보도된 유학생 확진자는 21명이다. 현재 모두 울란바토르 전염병 센터에 격리되어 치료 중이다. 

 

몽골 전염병센터장

4월 27일자 몽골 보건부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달 확진 판정을 받았던 프랑스인에 대해서 퇴원 조치를 했다고 한다. 그때 당시에 자가격리 권고를 어기고 돌아다닌 것 때문에 몽골 국민들의 분노는 말할 수 없이 컸을 것이다.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그때 당시 그 소식을 접하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 치료를 잘 받아 지금은 퇴원했고 한 리조트에 격리조치 되었다고 한다. 

 

4월 27일 몽골에 있는 한국대사관에서는 현지 교민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였다. 증상의 유무와 검사 이후 조치, 그리고 격리에 대한 부분을 안내하고 있다. 

 

가벼운 증상으로 단순 의료 상담을 원할 경우에는 대사관 긴급전화(+976 9911-4119) 혹은 한인응급구조센터(+976 9045-0911) 로 연락하여 문의하면 된다고 한다. 유증상자 혹은 감염이 의심 되는 경우에는 앞서 언급한 번호로 먼저 연락하여 한국인 의료진의 상담을 먼저 받아야 한다. 몽골 보건부 코로나19 상담지원 통합센터(119) 는 그 후에 연락하면 된다. 통합센터의 상담을 받은 후에 지원이나 방문검진을 요청할 수 있다. 한국 상황과 마찬가지로 감염 및 전파 우려로 인해 가능한 병원 방문을 하지 않고 신고를 통해 의료진의 방문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유증상자의 기준은 한국보다 조금 까다로워 보인다. 기준은 다음과 같다.

 

◆ 고열  ◆ 마른기침  ◆ 심한 피로감  ◆ 가래  ◆ 호흡곤란  ◆ 근육통 
◆ 인후통  ◆ 두통  ◆ 배탈 및 설사  ◆ 코막힘  ◆구토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에는 InterMed 병원을 통해 한국어 코디네이터와 상담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국 대사관으로 문의하면 연락해 주는 것 같다. 외국인을 위해 공식적으로 상담 및 대리신고 연락망도 마련해 두었다고 한다. 연락처 정보는 아래에 있다. 다만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만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 SOS Medica 병원 (+976 11-464325, 9191-3122)

■ InterMed 병원 (+976 8010-5577, 7701-1111) 

 

전화상담 후에는 보건당국의 판단 하에 필요한 경우 국립감염병센터 의료진이 직접 방문하여 문진표를 작성하고 간이검사를 실시한다고 한다. 검사 비용은 확진 시 몽골 정부에서 전액 부담한다. 확진 판정을 받지 않는다면 검진비용은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만약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한국 대사관에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 

 

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국립감염병센터로 이송되어 격리되어 검체 채취를 하게 되며, PCR 확진 판정 시 격리 병동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대사관에 연락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사관 통역 당직자를 통해 의료통역을 제공받을 수 있다. PRC 음성 판정을 받는다면 일정기간 격리 후 귀가 조치를 한다. 

 

완치 판정을 받은 후 퇴원을 했다고 해도 끝이 아니다. 재활성화 및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해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해야 한다. 해외입국자는 21일 간 시설에 격리되어 3차례 검사를 받게 되며, 그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을 때에만 자가격리 14일로 전환된다. 

 

 

최근 헬스장 등 여러 시설에 대한 영업제한 조치가 풀렸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과 마찬가지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몽골은 여름이 성수기라서 많은 사람들이 여행계획을 세워 놓았을 것이다.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섣불리 계획을 진행하기보다 신중히 생각해야 할 것 같다.